"흠 많은 것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근원…최희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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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세인은 오는 23일까지 최희수 작가의 초대전 '라스트 트레이스'(Last Trace)를 연다.
최희수는 근원적인 생명을 찾는데 주목한다.
정영숙 갤러리 대표는 "작가의 작업을 보면 다 죽어가는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는 거 같다"며 "최희수의 예술 세계는 아름다움, 그 근원의 뿌리를 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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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세인은 오는 23일까지 최희수 작가의 초대전 '라스트 트레이스'(Last Trace)를 연다.
최희수는 근원적인 생명을 찾는데 주목한다. 그의 소신은 '흠 많은 것이 아름답다'이다.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너머, 근원의 아름다움 찾기에 매진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마대'라는 오브제를 사용한다.
마대는 황마(Jute)를 이용한다. 천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살피고 표면의 굴곡을 감각적으로 느끼는 작가는 천천히 굵은 실과 바늘을 이용해 꿰맬 때 변형된 형태에서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의 근원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마치 팽팽한 캔버스에 드로잉이나 물감을 사용해 작업할 수 있음에도 우회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 우회는 더욱 천천히 하는 바느질로, 그리고 다시 관찰하기로 이어진다. 최희수는 바느질이 지나간 자리를 마치 혈관처럼 느낀다고 한다. 마대로만 불리는 사물에 생명이 부여되는 현상이다.
정영숙 갤러리 대표는 "작가의 작업을 보면 다 죽어가는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는 거 같다"며 "최희수의 예술 세계는 아름다움, 그 근원의 뿌리를 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최희수는 경희대 미술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2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9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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