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더 먹고 싶게 하는 안주” 주당 성시경이 반한 조합
“소주에 누가 샐러드를 먹어?”
연예계 주당으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소주와 어울리는 음식으로 샐러드를 만든 참가자에게 한 말이다. 45년 인생에 소주와 샐러드를 먹는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던 그는 한입 맛을 보고는 “소주를 더 먹고 싶게 하는 안주”라고 인정했다.
저칼로리 열풍 속 샐러드를 안주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 최근 2개월간 샐러드와 함께 구매된 상품 2위는 ‘소주’였다. 기존에 샐러드와 함께 많이 팔린 상품은 다이어트 식품인 가공란과 닭가슴살이었다. 가공란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닭가슴살은 소주에 밀려 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샐러드 연관 구매 상품 순위에는 소주뿐 아니라 와인(5위), 맥주(7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주류와 함께 구매하는 빈도가 늘면서 늦은 시간에 샐러드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지난 2개월간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새벽 1시) 샐러드 매출은 29.4% 증가했다. 샐러드 매출 피크 시간대로 꼽히는 아침‧점심 시간대 샐러드 매출 신장률(19%)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주류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샐러드 수요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GS25는 안주형 샐러드 상품까지 출시했다. 닭다리살과 눈꽃 치즈, 채소와 만두피 7장이 든 ‘쌈싸먹는 치킨샐러드’는 한 잔당 안주로 한 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시현 GS25 샐러드 MD는 “편의점 샐러드가 건강한 안주로 부각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했다”며 “쌈싸먹는 치킨 샐러드를 시작으로 안주형 샐러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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