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군 부사령관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 느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6.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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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톰슨 미국 우주사령부 부사령관. [사진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미국 우주군 부사령관이 1980년대에 설치한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 구조가 복잡하고 느리다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민간단체 미셸연구소가 주최한 우주 안보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와 관련해 “관건은 미사일 경보와 추적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군을 비롯해 우방국과 이해관계국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빨리 전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구조는 1980년대에 설치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보 정보는 ▲발사 추정 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 지점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앞서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올해 안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한·미와 미·일이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각각 공유해 왔다. 한·일 간 정보 공유는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군을 거쳐 시차를 두고 공유되는 방식이었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있는 미 우주군이 3국 간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미 우주군은 동맹국들에 발사체 탐지 경보를 제공하는 ‘공유조기경보체계’(SEWS)를 운용 중이다.

주한미군은 북 미사일 경보용 적외선 위성정보를 한·일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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