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도 경기·강원·경상·제주 천둥·번개 동반 요란한 소나기

모레까지 반복…상하층 기온차 최대 45도에 '대기 불안정'
대부분 해상 '바다안개'…지속적 강수에 미세먼지 '좋음'~'보통'

8일 오후 경기 고양 덕양구에 강한 소나기가 퍼붓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13일에는 낮부터 경기 동부부터 경상권까지 중부 내륙과 제주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 비는 자정쯤 그쳤다가 수요일인 14일 낮에 충북과 영호남 일부 지역에서 쏟아지겠다. 하루 최대 강수량은 60㎜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불안정에 따라 낮 12시~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북부, 경상권(남해안 제외), 제주 산지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서 계곡이나 하천, 하상 주차장에서는 물이 갑자기 차오를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같은 강수 양상은 이튿날인 14일에도 반복된다. 낮 12시~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수도권 등 중부 지방과 전라 내륙, 경상권(남해안 제외)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최근들어 부쩍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은 대기 상하층의 온도 차이가 커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에서는 -15도 내외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낮 동안 지표면 기온이 25~30도까지 올라가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

이같은 양상은 우선 목요일인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순간풍속 시속 70㎞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아울러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돼 평년(최저기온 15~19도, 최고기온 23~29도)과 비슷하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