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최대어’ 밴블릿, 옵트아웃 선언…FA 시장 나온다[NBA]
프레드 밴블릿(29)가 FA(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매체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밴블릿은 13일 오전(한국시간) 2023-24시즌 선수 옵션을 포기(옵트아웃)하고 올 여름 FA가 된다.
토론토를 2019년 NBA 챔피언으로 이끄는 데 이바지한 ‘2022년 NBA 올스타’ 밴블릿은 옵트아웃을 선언함으로써 리그의 모든 팀과 계약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20년에 서명한 4년 85M 달러() 계약 중 남아있는 1년 22M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포기한다.
카이리 어빙에 이어 FA 선수 중 포인트 가드 포지션 최대어로 꼽히는 밴블릿은 토론토와 재협상을 배제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밴블릿을 다른 팀으로 보내기 위해 서명 및 거래에 참여하는 옵션까지 생각할 수 있다.
밴블릿은 올 시즌 평균 19.3득점으로 이전 두 시즌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기당 어시스트(7.2개)와 스틸(1.8개) 그리고 3점슛 성공 개수(207개)에서 리그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또한, 토론토에서 선수 경력 전체를 보낸 그는 통산 1,000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토론토 역사상 2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NBA 2016년 드래프트에서 언드래프트된 밴블릿은 토론토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18-19시즌부터 주전 명단에 차츰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어 토론토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카일 라우리의 백업 포인트 가드를 맡으면서 생애 첫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경기당 평균 11득점 4.8어시스트)
무엇보다 2019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밴블릿은 22득점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나이트 경기를 보냈고 토론토를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했다. 그는 이러한 활약으로 NBA 파이널 MVP 투표에서 2등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부터 토론토의 확고한 주전 포인트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밴블릿은 2020년 4년 85M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당시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언드래프티가 됐다. 이어 밴블릿이 올여름 FA 시장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 던컨 로빈슨의 언드래프티 최고 연봉 타이틀을 탈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빈슨 5년 90M 달러 계약)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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