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0%, 미중 경쟁에 여야 정치적 대립 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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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70%는 미중 간 경쟁 속 여야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것이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3국 응답자의 57%가 미중 경쟁 속에서 자국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가별로는 한국(70%), 필리핀(55%), 싱가포르(46%) 순으로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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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70%는 미중 간 경쟁 속 여야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것이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중 경쟁에 관해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3국의 18∼65세 국민 각 500명씩 총 1천500명에 의견을 물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3국은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회원국이자, 중국이 후원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입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3국 응답자의 57%가 미중 경쟁 속에서 자국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가별로는 한국(70%), 필리핀(55%), 싱가포르(46%) 순으로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3국 설문 응답자의 90%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지정학적 대립에 진입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66%가 '다소 걱정한다', 24%가 '매우 걱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답자의 62%가 미중 경쟁 심화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81%), 한국(67%), 싱가포르(38%) 순으로 이 같은 답변이 나왔습니다.
자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꼽으라는 복수 응답 항목에서 '미중 간 긴장'(49.2%)은 '실업과 경기 침체'(79.8%), '빈부 격차'(73.4%), '기후 변화'(63.3%)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는 '글로벌 팬데믹'(48.9%)이었습니다.
'미중 간 긴장'을 자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은 비율은 국가별로 한국(59%)이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49%), 필리핀(4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호감도 면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습니다.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국을 통틀어 70%인 반면,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머물렀습니다.
국가별로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82.6%, 필리핀 81.6%, 싱가포르 48%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14.8%, 필리핀 30.2%, 싱가포르 56%였습니다.
싱가포르만이 미국보다 중국에 우호적인 견해가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3국 응답자의 69%가 미국 정부가 자국에 모범이 된다고 답한 반면, 중국 정부가 모범이 된다는 응답은 26%였습니다.
또 76%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영향력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데 비해 41%만이 중국에 대해 그같이 답했습니다.
아울러 비민주 국가가 아시아의 민주 국가를 공격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했을 때 대다수의 응답자는 침략을 막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이번 설문은 미중 간 경쟁 사이에 낀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3국 국민의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견해를 묻고자 진행했다"며 "3국은 모두 전략 지정학적으로 중요하지만 각국은 미국, 중국과 각기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유라시아그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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