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0%, 미중 경쟁에 여야 정치적 대립 격화 전망"

유영규 기자 2023. 6. 13.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의 70%는 미중 간 경쟁 속 여야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것이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3국 응답자의 57%가 미중 경쟁 속에서 자국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가별로는 한국(70%), 필리핀(55%), 싱가포르(46%) 순으로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70%는 미중 간 경쟁 속 여야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것이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중 경쟁에 관해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3국의 18∼65세 국민 각 500명씩 총 1천500명에 의견을 물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3국은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회원국이자, 중국이 후원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입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3국 응답자의 57%가 미중 경쟁 속에서 자국 정당들이 한쪽 편을 드는 탓에 정치적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가별로는 한국(70%), 필리핀(55%), 싱가포르(46%) 순으로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3국 설문 응답자의 90%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지정학적 대립에 진입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66%가 '다소 걱정한다', 24%가 '매우 걱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답자의 62%가 미중 경쟁 심화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81%), 한국(67%), 싱가포르(38%) 순으로 이 같은 답변이 나왔습니다.

자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꼽으라는 복수 응답 항목에서 '미중 간 긴장'(49.2%)은 '실업과 경기 침체'(79.8%), '빈부 격차'(73.4%), '기후 변화'(63.3%)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는 '글로벌 팬데믹'(48.9%)이었습니다.

'미중 간 긴장'을 자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은 비율은 국가별로 한국(59%)이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49%), 필리핀(4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호감도 면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습니다.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국을 통틀어 70%인 반면,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머물렀습니다.

국가별로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82.6%, 필리핀 81.6%, 싱가포르 48%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14.8%, 필리핀 30.2%, 싱가포르 56%였습니다.

싱가포르만이 미국보다 중국에 우호적인 견해가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3국 응답자의 69%가 미국 정부가 자국에 모범이 된다고 답한 반면, 중국 정부가 모범이 된다는 응답은 26%였습니다.

또 76%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영향력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데 비해 41%만이 중국에 대해 그같이 답했습니다.

아울러 비민주 국가가 아시아의 민주 국가를 공격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했을 때 대다수의 응답자는 침략을 막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이번 설문은 미중 간 경쟁 사이에 낀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3국 국민의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견해를 묻고자 진행했다"며 "3국은 모두 전략 지정학적으로 중요하지만 각국은 미국, 중국과 각기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유라시아그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