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충전소가 '대세'…美 충전업체 너도나도 동참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6. 13. 07: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충전 시스템 북미서 '대세'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북미에서 그야말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도 테슬라와의 '충전 동맹' 의사를 밝혔죠.

전통 강자들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전기차 충전 업체들 역시 너도나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차지포인트홀딩스와 블링크차징, 월박스NV는 보유중인 충전기에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업계 지지를 얻으면서 테슬라의 시스템이 미국 표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테슬라와 포드, GM 이 3사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70%를 웃도는 만큼, 충전업계 역시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고속충전시스템 '슈퍼차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구매를 결정하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충전시스템을 개방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테슬라가 2030년 타사 전기차 소유자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만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같은 호재에 테슬라의 주가는 월요일장에도 상승마감해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 '과매수' 테슬라 투자 유의보 

이처럼 고공행진 중인 테슬라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CNBC는 테슬라가 최근 뉴욕증시에서 가장 과매수된 종목이라며 투자 유의보를 내렸는데요.

지난 2주간 상대강도지수는 91.4를 기록해 가장 높았습니다.

해당 지수는 주식의 과매수,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데, 70보다 큰 주식은 과매수로 간주해, 투자자가 매도를 시작할 때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17%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40% 만이 '매수' 등급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1천 조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해 크게 환대를 받으며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주가가 반등했고, 또 테슬라의 주요 차종이 IRA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MS, 블리자드 인수 '가시밭길'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막아섰는데요.

양사의 인수합병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당국이 제기한 인수 금지 소송이 오는 8월부터 열리는데, 임시 효력을 구하는 가처분을 제기해, 당초 내달 18일 이전 인수 작업을 완료하려던 MS의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이번 인수합병안은 우리돈 90조원에 육박한,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MS가 블리자드를 품게되면 단숨에 업계 '빅3'로 발돋움하는 만큼 각국 당국은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인수가 완료되려면 영국과 미국, EU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EU 집행위는 지난달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했지만, 영국의 경우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이 이를 불허하는 등 엇갈린 결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 美 빅테크 '탈중국' 러시

미국 빅테크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습니다.

구글과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 새 홍콩에서 AI챗봇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더이상 미국 테크 기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아니라, 중국의 도시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당국의 감시 속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전과 같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이 있는 중국 본토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에 오픈AI의 경우 홍콩과 중국 본토를 북한과 시리아, 이란과 나란히 '제한 국가' 목록에 넣었고, 애플은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를 걸러내며 필터링에 나서고 있습니다.

MS도 중국 IT 업계를 이끄는 인재를 다수 배출하며 '스타 양성소'로도 불렸던 중국 AI연구소를 캐나다로 이전하는 등 빅테크들의 '탈중국' 러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 UBS-CS 인수 '마침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파산 위기에 처했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산 2천조원의 메가뱅크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3월 UBS가 유동성 위기로 무너진 CS 인수를 선언한지 3개월 만인데요.

법적인 합병 절차는 끝났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CS의 부실을 흡수하는 일입니다. 

UBS는 CS의 재무상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승인 없이는 CS가 신규 상품을 출시하거나 위험국가 고객을 유치하는 것 등을 금지했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부 사업을 분할하거나, 아예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3년간 우리돈 6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낸 IB 부문이 우선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두 은행 간 중복 인력을 감축하는 문제도 UBS가 풀어야 할 숙제인데요.

스위스 현지 매체들은 합병 과정에서 약 1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잠재적 자산 손실 위험이 통합 은행으로 넘어가면서 신용등급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날 UBS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낮추고, CS의 등급을 BBB+에서 A+로 높였습니다.

◇ 노바티스, 바이오텍 치눅 인수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바이오텍 업체 치눅 세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거래규모만 35억 달러, 우리돈 4조원이 넘는데요.

인수작업은 하반기 완료할 계획으로, 노바티스의 신규 자회사와 치눅이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노바티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눅은 희귀 신장질환인 면역글로불린A신병증 신약을 개발 중인데요.

바스 나라심한 CEO는 비용을 절감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과 유망한 지정학적 시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편을 단행한 다음, 미래 수익을 가져올 블록버스터 치료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