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 대사 발언, 중국의 압박 전략"…대통령실도 비판

김용태 기자 2023. 6. 13. 0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중 간 외교 갈등을 불러일으킨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미국이 중국의 압박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에 대해 미국은 압박 전략일 것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한중 간 외교 갈등을 불러일으킨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미국이 중국의 압박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두 나라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에 대해 미국은 압박 전략일 것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싱 대사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첫 번째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분명히 일종의 압박 전술이 사용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외교정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 역할"이라면서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양국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여당에선 싱 대사 추방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한국 각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업무라면서 계속해서 싱 대사를 두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중 갈등 양상 속에 중국의 압박 전술이란 미국 평가가 이번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김용태 기자 ta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