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메시의 동공…메시, 중국에서 2시간 붙잡혔다

김환 기자 2023. 6. 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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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곤혹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기간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등 몇몇 선수들은 미리 베이징으로 날아가 있었다.

때문에 메시는 신분 확인용으로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는데, 스페인 여권으로 중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했던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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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곤혹을 치렀다.


메시도 시즌이 끝나고 찾아온 A매치 기간을 소화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기간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등 몇몇 선수들은 미리 베이징으로 날아가 있었다.


베이징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메시가 갖고 있는 여권이 아르헨티나 여권이 아니라 스페인 여권이었던 것. 메시는 아르헨티나 선수지만, 어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 스페인 국적도 갖고 있다. 때문에 메시는 신분 확인용으로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는데, 스페인 여권으로 중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했던 게 문제였다. 스페인과 중국은 비자면제협정을 맺지 않은 사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여권이 아닌 스페인 여권을 보여준 탓에 2시간 동안 중국 국경을 지키는 공안들에게 붙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매체는 메시가 공안에 붙잡혀 있는 동안 “대만은 중국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해 공안들의 분노를 샀다고도 했다. 이는 스페인 여권으로 대만에 입국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질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과 다른 정책을 갖고 있어 스페인 여권으로 입국할 수 없다.


‘축구의 신’도 비자 없이는 중국에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2시간을 공항에 체류했다. 메시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다른 선수들도 메시를 기다렸다. 공항에서 공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메시의 모습과 공항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은 SNS에서 퍼졌는데, 영상 속 메시는 당황한 채 동공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진땀을 흘리며 공항에서 나온 메시. 하지만 메시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데일리 메일’은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메시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린 탓에 메시는 베이징 호텔에 일시적으로 갇혀 있었다. 수백 명의 팬들이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이 일로 인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을 연기했고,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훈련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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