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사람과 산을 잇는 정서적 다리, 국가 산림문화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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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에 '산림문화자산'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적이나 건축물, 장소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듯, 산림청에서는 산림과 관련한 문화 중 후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늘어난 여행수요에 발맞춰 전국 87곳의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안내서를 연초에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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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에 '산림문화자산'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적이나 건축물, 장소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듯, 산림청에서는 산림과 관련한 문화 중 후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2014년 제1호로 지정된 홍릉숲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87개소가 지정됐다. 대표적인 산림문화자산으로는 애국가 2절에 '철갑을 두른 듯' 불변한다는 서울 남산 소나무림이 있다. 또 한반도의 대숲이라 불리며 단일 수목을 활용한 전국 최대의 숲 축제장으로 유명한 담양의 죽녹원 대나무숲도 2018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그 밖에 작년 대형산불의 화마 속에서 끝끝내 지켜내기 위해 애를 끓였던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도 소중한 산림문화자산이다.
산림문화자산은 숲이나 나무, 혹은 자연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사적이나 근대산림문화자산, 기록물은 물론 목재, 석재, 화석, 민속이나 전통 기술과 의식에 이르기까지 산림과 관련한 모든 문화적 가치가 망라된 것이 산림문화자산이다. 인간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이어지며 발전하는 것이 문화라면, 그중 산림과 관계된 물질적·정신적 과정이 모두 산림문화다. 쉽게 말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국민의 여가 활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연휴양림 이용 활동이 시간이 흐른 뒤 사적 자료로 남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산림청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늘어난 여행수요에 발맞춰 전국 87곳의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안내서를 연초에 발간했다. 전국 각지에 있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의 위치와 경관, 역사 등을 소개하고, 주변 관광지 등을 알려 국민이 더욱 편안하게 산림문화자산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6·25 전쟁으로 헐벗은 산림을 복구하고자 산림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그런 노력으로 우리는 울창하고 잘 가꾸어진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임업인에게는 소득을 창출할 보물 같은 산이, 국민에게는 여행과 휴양, 문화의 녹색 공간이 되도록 산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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