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인플레 감축법 변수…하반기 의약품 시장은?

황재희 기자 2023. 6. 13.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 종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바이오인더스트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및 향후 의약품 시장 트렌드로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복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제약사 매출 및 전략 변화 ▲제약사와 인공지능 회사의 파트너십 구축이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소에도 의약품 시장은 성장"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올해 하반기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 종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바이오인더스트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및 향후 의약품 시장 트렌드로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복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제약사 매출 및 전략 변화 ▲제약사와 인공지능 회사의 파트너십 구축이 꼽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변동성이 심하던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2024년까지 대유행 이전의 예상 비율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일부 치료제의 경우 사용이 중단된 바 있으나, 이 역시 코로나 종식에 따라 점차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 성장률 변동성이 심화됐으나, 2024년에는 이전의 전망치로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5%로 성장해 2022년 기준 1조4820억 달러(한화 약 1906조원)에서 2027년 1조9170억 달러(약 24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앞으로도 분쟁 기간·강도에 따라 의약품 시장 시나리오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는 의약품 등 의료지출이 22% 감소했다. 만약 2011년 시리아 분쟁과 유사하게 분쟁이 계속된다면 3년 동안 매년 20~30%씩 시장이 감소한 후 전쟁 이전 수준보다 70% 낮은 수준에서 시장이 10년간 유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의약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다만 100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한 폴란드와 다른 국가에서 동유럽 국가로 추방된 사람들로 인해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RA에 따라 제약사들의 수익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IRA는 미국의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인플레이션보다 가격이 높게 오른 의약품은 제조사가 리베이트를 지불해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IRA가 새로운 약물에 대한 혜택 확대, 약물 비용 절감, 처방약 보험료 안정적 유지, 메디케어 프로그램 강도 향상 등이 주요 골자인 만큼 제약사 입장에서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

제약사와 인공지능(AI) 기술 공급업체 간 파트너십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도 의약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및 기계학습(ML)은 약물 설계 단계뿐만 아니라 질병병리학에 대한 이해를 개선해 의약품 효능을 높이고, 프로토콜 유연성, 투여량 및 결과를 제공하는 임상시험 설계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이나라 연구원은 "AI 기반 프로젝트 또는 AI 주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