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도 잡은 LG, 다가올 과제는 ‘커닝햄의 짝을 찾는 것’

손동환 2023. 6. 13.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단테 커닝햄(203cm, F)과 또 한 번 함께 한다.

마레이 대신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해줬고, LG 또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펼칠 수 있었다.

LG는 지난 6월 13일 SNS를 통해 "커닝햄이 이번 시즌에도 LG와 함께 됐다. 지난 시즌 멋진 플레이로 놀라게 했던 커닝햄이 다가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팬들의 따뜻한 환영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커닝햄과의 재계약을 알렸다.

그러나 정희재는 커닝햄과 거의 뛰지 않았고, 양홍석과 박정현은 달라진 LG에 녹아들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가 단테 커닝햄(203cm, F)과 또 한 번 함께 한다. 다만, 과제가 있다.

창원 LG는 2022~2023시즌 개막 직전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였다. 그러나 끈끈한 수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사실 LG의 멤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지지 않은 멤버로 좋은 성과를 냈기에, LG가 낸 결과물은 더 고무적이었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외국 선수 2명이 자기 몫을 해줬다는 점이다. 먼저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 2021~2022시즌에 이어 골밑 장악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고, 마레이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LG의 기반을 형성했다.

그리고 단테 커닝햄이 2옵션 외국 선수로서 마레이의 뒤를 잘 받쳤다. 속공 참가와 탄력을 이용한 덩크, 노련한 손질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 베테랑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마레이는 마음 편히 쉴 수 있었고, 코트에 있는 동안 자기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마레이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후, 커닝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마레이 대신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해줬고, LG 또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펼칠 수 있었다. 비록 3전 전패를 했다고 해도, LG의 플레이오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

조상현 LG 감독도 시즌 내내 외국 선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이렇게 좋은 외국 선수와 함께 한 것도 복이고, 좋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도 나의 복이다. 첫 시즌부터 운이 좋은 것 같다”며 두 외국 선수의 존재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2023년 여름이 됐다. LG로서는 두 외국 선수를 잡는 게 과제.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마레이가 지난 5월 31일에 도장을 찍었지만, 커닝햄은 도장을 찍지 못한 것. LG는 커닝햄에게 시간을 줬다.

커닝햄은 고민 끝에 LG 잔류를 선택했다. LG는 지난 6월 13일 SNS를 통해 “커닝햄이 이번 시즌에도 LG와 함께 됐다. 지난 시즌 멋진 플레이로 놀라게 했던 커닝햄이 다가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팬들의 따뜻한 환영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커닝햄과의 재계약을 알렸다.

LG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그러나 2022~2023시즌과 다른 게 있다. 커닝햄의 파트너였던 김준일(200cm, C)과 주축 포워드 중 한 명이었던 서민수(196cm, F)가 타 팀으로 이적했다는 점이다. 특히, 김준일의 이적은 LG에 고민을 안길 수 있다. 커닝햄과 큰 시너지 효과를 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전 4번으로 자리잡은 정희재(196cm, F)와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한 양홍석(195cm, F), 군에서 돌아올 박정현(202cm, C) 등이 있다. 후보군은 많다. 그러나 정희재는 커닝햄과 거의 뛰지 않았고, 양홍석과 박정현은 달라진 LG에 녹아들어야 한다.

외국 선수와 함께 뛸 국내 빅맨은 어느 팀이든 중요하다. 특히, LG처럼 상대에 맞는 조합 혹은 다양한 조합을 사용하는 팀이라면 그렇다. 커닝햄과 합을 맞출 국내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마레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국내 선수 조합 또한 구성하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LG의 시즌 계획이 전반적으로 꼬일 수 있다.

게다가 서울 SK와 전주 KCC 등이 FA 영입으로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LG의 2023~2024시즌이 2022~2023시즌보다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LG는 외국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조합을 더 세밀하게 찾아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조상현 LG 감독의 머리는 더 아플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