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하러"…롯데타워 맨손 등반 '스파이더맨'

편광현 기자 2023. 6. 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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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인 남성이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23층 타워의 외벽을 오르는 사람은 20대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새벽 5시부터 타워 서쪽 방면으로 접근해 기습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인데, 이 영국인 남성은 맨손으로 외벽 기둥을 잡고 73층까지 올라갔다가 외벽 청소용 곤돌라로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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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영국인 남성이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4시간 동안 73층까지 올라갔는데 건물 꼭대기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 밖에서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입니다.

123층 타워의 외벽을 오르는 사람은 20대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새벽 5시부터 타워 서쪽 방면으로 접근해 기습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3시간이 지나 타워를 절반이나 올라간 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인데, 이 영국인 남성은 맨손으로 외벽 기둥을 잡고 73층까지 올라갔다가 외벽 청소용 곤돌라로 구조됐습니다.

맨손으로 올라간 높이는 무려 309미터, 

톰슨 씨는 경찰 조사에선 "롯데월드 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계획했고, 사흘 전 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톰슨 씨는 높은 건물을 꼭대기나 절벽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베이스 점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영국 런던의 최고층인 더 샤드를 무단 등반해 징역 3개월을 살았고, 지난해엔 스페인의 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조사를 마친 뒤 영국 대사관 측과 협의해 출국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프랑스 출신의 맨손 등반가가 롯데월드타워 75층까지 무단 등반했다가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원형희)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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