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복용량 늘면 ‘염증성 OOO’ 발병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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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세균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하면 난치성 희귀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창균 교수는 "항생제의 과다사용이 원인불명의 난치성 희귀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한국은)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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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세균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하면 난치성 희귀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창균·김효종·오신주 경희대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경희대병원)는 항생제 복용이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성이 높고 환경적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소화기학회에서 발간하는 ‘소화기 약리학과 치료학’에 최근 게재됐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희귀질환으로 복통‧설사‧혈변‧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유전‧환경‧면역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 감염, 흡연, 소염진통제 사용 등이 염증성 장질환 증가의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연구팀은 위험인자 확인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2018년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6만8633명과 대조군 34만3165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기 2~5년 전 항생제 복용 여부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발병위험이 약 24%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진단 9년 전의 항생제 복용 경험도 발병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염증성 장질환 발병위험도 함께 증가했다.
이창균 교수는 “항생제의 과다사용이 원인불명의 난치성 희귀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한국은)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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