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헬스장 돌연 폐업에 발칵…"1000명 당해" 직원도 월급 떼여

기사와 무관함.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국에 28개 지점을 둔 유명 브랜드 헬스장이 하루아침에 폐업하면서 피해자들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에는 이날 오전부터 유명 헬스장 대표 A씨를 상대로 한 피해자들 고소장 약 30개가 접수됐다.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회원은 물론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 관련 업체의 피해가 속출한 것이다.

지난 8일부터 해당 브랜드는 경영난을 이유로 회원들에게 '헬스장은 전부 분리됐고 브랜드는 사라지고 매각됐다"며 '환불은 어렵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들은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개인별로 적게는 30여 만원에서 많게는 450만원까지로 알려졌다. 폐업된 헬스장 직원은 평균 1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고 관계 업체는 현재까지 5000만원의 미수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을 열지 않은 지점도 있고 일정 부분 개인 운동 강습(PT)을 받다가 폐업 통보를 받은 사람도 있어 구분해서 봐야한다"며 "다른 경찰서에도 신고가 접수된 게 많을 것 같아서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의 억울한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수사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본청이나 지방청에서 집중 수사 관서를 지정할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전담팀을 지정할지 현황을 점검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