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른 돼도 즐겨요”…장난감 시장 확대
KBS 2023. 6. 12. 23:31
[앵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어린이 수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장난감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데요.
장난감 소비 연령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장난감 전시회.
장난감 3만 5천 여점이 선보였습니다.
1997년 유행했던 계란 모양의 휴대용 게임기 '다마고치는 이번엔 더 진화한 모습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다마 버스(다마고치 + 유니버스)'라고 불리는 가상 공간에서, 자신이 기른 캐릭터를 이용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교류가 가능합니다.
50년 전 출시했던 보드 게임도 있고 시대 흐름을 반영해 휠체어를 타고 보청기를 착용한 바비 인형도 있습니다.
'마징가 제트'도 보이는데요.
가격이 우리 돈으로 80만 원이 넘습니다.
[업계 관계자 : "대상 연령이 50살 이상이죠. 어른들이 취미로 집에 두고 보면서 술 한 두잔 즐겼으면 합니다."]
전문가는 장난감을 즐기던 어린이들이 성인이 된 지금 과거에 대한 향수와 경제적인 여력 덕분에 애착이 여전하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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