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오은영, ‘전등 OFF→유통기한 지난 우유 먹어’ 아내에 “드라마 아니냐”

재연 부부로 활동 중인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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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사랑과 전쟁>의 실사판!? - 사전 부부’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홍승범과 권영경은 스스로를 “33년 동안 대본에 의해 합법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사기도 좀 치고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 “남편과는 달리 착하고 편안한 아줌마, 엄마 역할로 연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결혼 24년 차 홍승범, 권영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마친 권영경은 남편 홍승범에게도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하라고 한다. 권영경이 냉장고에 넣으려는 우유를 먹으려던 홍승범은 “아니 이거!”라고 제지하며 냉장고 안의 우유를 먹으라고 하는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표한다. 알고 보니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가 있던 것. 권영경은 “당신 괜찮아. 원래 남편들은 그런 거 먹는 거야. 일주일까지 지난 건 괜찮아”라고 하고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드라마 아니죠?”라고 경악한다.

홍승범이 시리얼을 먹기 시작하자 권영경은 주방에 불을 켰다고 타박, “아침이라 다 보여”라며 전등을 끄라고 했고 홍승범은 휴대폰의 플래시를 킨 후 식사한다.

인터뷰를 통해 홍승범은 “아끼는 것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진짜 어두워서 밥알이 안 보이는 상황이 아니면 전기를 안 켠다. 심지어 변기 물도 안 내리는 경우가 정말 많다. 화장품도 샘플만 쓴다”고 설명했다.

외출 준비를 하며 드라이기 사용을 한 홍승범은 테이프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정리를 하지만 권영경은 “닦으면 되는데 왜 테이프를, 돈 주고 사야 하는데”라고 잔소리한다. 그리고 외출복을 고르는 홍승범을 두고 전등을 꺼 패널들을 감탄케 하기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아 난 같이 못 살아”, “정도껏이지 이게 뭐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