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을 잇따라 탈환"...러 "우크라군 계속 격퇴"
[앵커]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대반격'을 인정한 이후 마을을 연이어 수복했다고 밝히는 등 점령지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잘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천히 마을로 진입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우크라이나 국기를 펴고 러시아가 점령했던 네 번째 마을을 되찾았다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제35 여단의 해병대가 스토로제브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주의 마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 네스쿠흐네에 이어 이번 마을까지 탈환했다면 대반격 이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우크라이나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바흐무트 등 최소 4개 전선에서 반격을 개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승전보 소식을 의식한 듯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바흐무트까지 잘 방어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남부 헤르손 지역에 날아온 우크라이나 공군의 수호이 전투기를 격추했고, 흑해에서 활동 중인 해군 함선 공격도 막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대변인 : 우크라이나군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새벽 1시 반 모니터링과 보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흑해 함대의 함정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언론들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을 끝까지 잘 돌파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군력이 러시아에 밀리는 상황에서 대반격 초기 지상군의 공격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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