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일본 오염수, 기준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6. 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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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국회 대정부 질문
與김석기 한총리에 “싱하이밍 추방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 대해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분 질문에 나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염처리수의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느냐는 물음에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된 거라면, 우리의 세계보건기구(WHO) 음료수 기준(1만㏃)에 맞다면”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한번 공수를 해볼까요”라며 한 총리에게 압박하자 “그렇게 하시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홍콩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일본 수산물 전체를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를 밝혔는데 한국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 총리는 “그것은 사실 문재인 정부 때와 똑같은 입장이다. 과학적이고 국민에게 안전할 정도로 과학적이라면, 우리가 그 문제를 반대할 명분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류에 대한 입장은 기본적으로는 저는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무례한 외교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다녀오시면 성과에 관계없이 굴욕외교다, 외교참사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며 야당을 규탄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국빈으로 초청을 받아서 11끼 중에서 8끼를 혼자서 식사했다. 중국 정부가 그렇게 무시하고 방치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 수행기자단이 중국 공안들에게 무참하게 짓밟히고 폭행당하는 사태가 벌어져도 아무 말도 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학생들에게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는 그런 연설을 했다”며 “공동성명 발표도 없었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런 것을 굴욕외교라고 해야 맞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며칠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개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 중국대사를 찾아가서 15분간 지극히 무례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협박하는 내용을 발언을 듣고도 항의 한마디 안했다”며 “이런 것이 굴욕적인 자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싱 대사는 상습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를 여온 사람”이라며 “ 이번에 PNG(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서 싱 대사를 추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한 총리에게 질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무엇보다 주중 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중국과 외교 정책에 있어서 디커플링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라고 묻자 한 총리는 “한번도 중국을 ‘디커플링(탈동조화)’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한 바가 없다”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주의 원칙으로 서로 국익을 위해 성숙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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