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지부장인가?" vs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

권남기 2023. 6. 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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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싱하이밍 회동' 문제 발언 비판 계속
김기현 "이재명, 중국 공산당 한국 지부장이냐?"
민주당, '김기현-日대사 접견' 두고 오염수 공세
이재명 "국민에 오염수 선물하려 日대사 만났나?"
대정부 질문에서도 '日 오염수·한중 관계' 공방

[앵커]

한중 관계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등 외교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오늘(12일) 이 문제를 놓고 거대 양당 대표가 맞붙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부장과 오염수 동맹 등 거친 표현이 오갔는데, 공방은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맞불 항의에까지 나서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 문제의 발언을 알릴 판을 깔아 준거나 다름없다며, 중국 공산당 한국 지부장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이고, 어느 나라 정당의 대표입니까? 중국 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인지,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싱하이밍 대사를 향해서도 점령국의 현지 사령관 같은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날을 세웠는데, 이재명 대표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중국대사를 만난 날, 일본대사와 회동한 김기현 대표의 행보를 꼬집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일본 대사를 만난 게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것이었느냐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입니다. 여당 대표가 지난주에 일본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느냐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대한민국만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고 있다며 정부까지 싸잡아 비판했는데, 공방은 정치 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오염수 문제를 고리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는 야당과,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은 기습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사전 통보받으셨습니까?]

[박진 / 외교부 장관 : 사전 통보받은 적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만남에서 나온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놓은 여당이 거세게 부딪쳤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중국이 한국에 보복하겠다는 것인데 대사가 주재국을 향해 이렇게 무례하게 발언을 해도 되는 것인지….]

[박진 / 외교부 장관 : 주한 중국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한중 관계와 일본 오염수 문제는 모두 국민 정서에 큰 영향을 주는 휘발성 강한 이슈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노리는 여야가 사활을 건 여론전에 나선 이유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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