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되찾은 '레알 7번 계보'…비니시우스, 호날두 이후 '최고의 7번'으로

김희준 기자 2023. 6. 12. 2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의 7번이 제 주인을 찾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인 라울은 1군 데뷔 2년차였던 1995-96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무려 15년간 레알의 7번으로 맹활약했다.

호날두 역시 레알 2년차였던 2010-11시즌 라울이 떠나고 나서야 7번을 달 수 있었다.

드디어 레알의 7번이 제 주인을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의 7번이 제 주인을 찾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새 시즌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의 등번호가 20번에서 7번으로 변경되었다고 발표했다.

레알의 7번은 상징성이 어마어마하다. 1958년 레알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레몽 코파가 7번을 단 이후 최근까지 레알의 명예 회장이었던 '마법사' 아만시오 아마로, '후아니토의 정신'을 처음 알린 후아니토, 레알의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끈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등 수많은 팀의 핵심 선수들이 7번을 달았다.

라울 곤잘레스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인 라울은 1군 데뷔 2년차였던 1995-96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무려 15년간 레알의 7번으로 맹활약했다. 그동안 라리가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레알의 영광을 만들었다. 레알 특유의 '갈락티코' 정책에도 라울의 자리는 굳건했다.

이를 뒤이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 역시 레알 2년차였던 2010-11시즌 라울이 떠나고 나서야 7번을 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레알의 UCL 징크스를 깨부순 것은 물론 전설적인 UCL 3연패를 이끌며 레알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다만 이후로는 7번이 위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기롭게 7번을 이어받았던 마리아노 디아스는 단 1시즌 만에 등번호를 내줄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다. 이어 1억 1,500만 유로(약 1,596억 원)로 레알의 7번을 단 에당 아자르는 레알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 되어버렸다.

레알의 7번이 5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레알은 이번 여름 프란 가르시아를 데려오며 그에게 등번호 20번을 부여했다. 그와 함께 원래 20번이었던 비니시우스가 7번을 달게 됐다. 지난 두 시즌 45골 4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선수에게 합당한 등번호다.

드디어 레알의 7번이 제 주인을 찾았다. 비니시우스는 지금의 폼을 잘 유지해 레알의 7번을 다시금 찬란하게 빛나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