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관위, 피타 총리후보 '방송사 주식 보유'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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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의 미디어기업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잇티폰 분쁘라콩 태국 선관위원장은 피타 대표의 iTV 주식 보유 의혹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잇티폰 선관위원장은 "선거 규정에 따라 후보자가 공직에 출마하기에 부적합하거나 금지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있어 피타 대표를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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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선출에 '적신호'…연정 구성 성공은 안갯속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의 미디어기업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잇티폰 분쁘라콩 태국 선관위원장은 피타 대표의 iTV 주식 보유 의혹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잇티폰 선관위원장은 "선거 규정에 따라 후보자가 공직에 출마하기에 부적합하거나 금지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있어 피타 대표를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태국 현행법상 언론사 사주나 주주는 공직에 출마할 수 없는데, 피타 대표는 그동안 현재는 사라진 iTV의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에 시달려 왔다.
iTV는 2007년 정부와의 주파수 계약이 종료돼 방송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태국 PBS 방송에 인수돼 2014년에는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피타 대표는 부친에게 상속받은 주식 총 4만2000주를 보유했지만 2019년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고 2018~2019년 재무 보고서에서도 iTV가 사업유형이 지주회사에서 TV미디어로 바뀌는 등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차이타와트 툴라톤 전진당 사무총장은 "선관위에서 앞으로 피타 대표에 대해 조처할 수 있다"면서도 "당은 혐의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만 피타 대표는 현행법상 징역 10~20년을 선고받을 수 있어 그의 총리 선출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피타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은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군부 정당들을 제치고 하원 500석 중 151석을 확보해 제1정당을 차지했다.
오는 8월 초 예상되는 상·하원 합동 총리 투표에서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되려면 전진당은 연정 구성에 나서야 한다.
2017년 군부 개정 헌법에 따라 총리는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과 총선으로 뽑힌 하원의원 50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상원이 군부 측에 몰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하원 500석에서 75%에 달하는 376석을 얻어야 한다.
전진당은 이를 확보하지 못해 141석으로 제2정당에 등극한 프아타이당을 포함해 야권 7개 정당과 연정 구성에 합의해 313석을 얻었지만 이마저도 총리 선출에는 부족하다.
특히 하원의장 자리를 놓고 프아타이당과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연정 구성은 한 치 앞 안갯속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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