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압박해 돈 뜯은 혐의 환경매체 대표 구속

공갈 등 혐의 구속영장 발부
업체 119곳 7600여만원 뜯어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불리한 기사를 쓰겠다고 압박해 돈을 뜯은 혐의를 받는 환경 관련 인터넷 매체 대표가 12일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인터넷 매체 대표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 양주시를 비롯한 건설현장을 돌며 위법 행위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거나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압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김씨와 이 매체 소속 기자 2명에 대해 수사해 1명은 최근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업체는 119곳, 피해액은 76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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