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없다”던 검사 공천…TK 의원들 긴장 ‘왜?’
[KBS 대구] [앵커]
총선을 열 달 앞두고 한동안 잠잠하던 대구경북 검사 공천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까지 검사 공천은 절대 없다고 진화했지만,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마감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에서 대구경북지역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시도당 위원장 교체를 앞두고도 분위기는 잠잠하기만 합니다.
리더십을 과시할 수 있어 물밑경쟁이 치열했던 과거와는 달리 나서는 현역 의원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내부 인사는 현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 공천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눈에 띄는 행보보다는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동안 잠잠했던 검사 공천설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전국 당원협의회장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지난 2일 :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공천을 받아서 당당하게 내년 총선압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당 지도부가 검사 공천설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강한 부정은 긍정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지난 5일/YTN 박지훈의 뉴스킹 : "(TK 현역) 25명 중에서 한 17명 정도는 변화가 있다... 그러면 뭐 사람 갖다 대면 검사들도 올 수 있고 이런저런 사람 올 수 있는데 검사들이 눈에 잘 보이죠."]
총선까지 앞으로 열 달, 여전히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에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검사 공천설까지,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박미선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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