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들이 써내려간 유쾌한 반란…이승원은 브론즈볼까지!

이준희 2023. 6.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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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우리 선수들은 3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했는데요.

처음엔 무관심 속에서 출발했지만 21명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회 시작 전,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김은중 감독이었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지난 2월 : "아직까지 그런(유명한) 선수가 없지만, 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가면 우리 팀에도 에이스가 나오지 않을까..."]

주목받지 못했던 태극전사들은 첫 경기부터 강호 프랑스를 무너뜨리며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번뜩이는 오른발을 자랑한 주장 이승원과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김준홍이 샛별로 탄생했습니다.

온두라스와 감비아전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배준호란 스타를 발견했습니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선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이 위기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헤더 골을 꽂아 넣었습니다.

무명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4강까지 올라 자신들의 이름들을 널리 알렸습니다.

김은중의 감독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과, 결정력 높은 세트피스 등 실리축구가 빛났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8강전 승리 후 : "우리 선수들, 21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돌풍에 막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날.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손수 적어준 이름 하나 하나엔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3골 도움 4개로 4년 전 이강인의 기록을 뛰어넘은 이승원은 브론즈볼을 수상했습니다.

대회서 세 번째로 잘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런 상입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좋은 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축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김은중 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한층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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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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