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참 구차한 변명…날 너무 과대평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6. 12. 2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국민이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말씀은 원래는 제대로 (표결을) 하려 했는데 제 말을 듣고 욱하고 기분이 나빠서 범죄를 옹호했다는 이야기인데, 공당이 하기엔 참 구차한 변명이라 국민이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국민이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말씀은 원래는 제대로 (표결을) 하려 했는데 제 말을 듣고 욱하고 기분이 나빠서 범죄를 옹호했다는 이야기인데, 공당이 하기엔 참 구차한 변명이라 국민이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표결 전 체포동의 요청 이유에 대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된다”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장관의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꼈다는 의원이 많았다”며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이 많은 의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을 자극해 부결을 이끌어 방탄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 아니냐’는 내용의 질문에 “민주당은 저 없으면 어떻게 사셨을지 모르겠다”며 “민주당 말대로라면 민주당은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정당이란 말인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관석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3명,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각각 부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