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폐원결정 철회해야”

김정욱 기자 2023. 6. 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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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백병원 교수들이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적 이유만을 들어 폐원을 결정하고 환자와 교직원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폐원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는 태스크포스 결정을 취하하고 병원 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교직원들과 대화할 것을 법인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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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 결정 안 돼”
[서울경제]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백병원 교수들이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적 이유만을 들어 폐원을 결정하고 환자와 교직원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폐원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는 태스크포스 결정을 취하하고 병원 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교직원들과 대화할 것을 법인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5일 “수십년간 누적된 적자로 인해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한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누적 적자는 올해까지 17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교수협의회장은 “서울백병원 교직원들은 지난 2일 병원장으로 메일 하나를 받은 게 전부였다”며 “교직원들은 매일 같이 병원 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민원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진료기록을 복사해가는 환자가 늘고 검진 예약 취소도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조 교수는 “서울백병원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서울백병원을 키우지 않고 다른 형제 병원을 새로 건립하기로 한 법인의 경영 전략 때문이지 교직원들 때문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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