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순익 4조 육박… 89%나 급증

안승진 2023. 6.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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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의 영업부문 실적 개선으로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억원) 대비 1조8382억원(89.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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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 제외해도 8.4% 늘어
자기매매 부문서 큰 수익 얻은 덕

국내 증권사의 영업부문 실적 개선으로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다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하락 사태로 인한 차액거래결제(CFD) 미수채권으로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억원) 대비 1조8382억원(89.3%)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3월 자회사로부터 받은 1조7000억원 규모 배당금수익이 전체 증권사 손익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를 제외해도 1732억원(8.4%)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23%) 오른 885.7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81포인트(0.45%) 내린 2,629.35, 달러·원 환율은 3.20원 내린 1,288.30원으로 거래을 마쳤다. 뉴스1
증권사들은 채권, 펀드 등 자체 운영하는 자기매매 부문에서 큰 수익을 얻었다.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1분기 3조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94억원) 대비 215.1% 상승했다. 파생상품 관련 손익 등은 감소했으나 채권과 펀드에서 각각 6조4247억원, 1조2378억원을 벌어들였다.

수수료 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610억원) 대비 1조1844억원(29.9%) 감소했다. 1분기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나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25.4% 하락했다.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부동산 관련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되면서 51.7% 감소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며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호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114조3000억달러(약 15조1700억원) 순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채권 순유입 규모는 89억60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로 2021년 2월(89억9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식투자자금은 24억8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순유입으로 전월(9억1000만달러) 대비 확대됐다.

안승진·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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