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내린 우박에 농경지 ‘쑥대밭’... 농민들 ‘망연자실’

박언 2023. 6. 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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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 오후 기습적인 우박과 돌풍이 몰아치면서 불과 30여 분 만에 도내 농가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면적이 현재까지 123ha에 달하는데,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둔 농민들은 애지중지 키운 작물이 초토화되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제(11) 오후 충북 곳곳에 폭우와 함께 기습적인 우박이 쏟아졌는데, 불과 10분 사이에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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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 오후 기습적인 우박과 돌풍이 몰아치면서 불과 30여 분 만에 도내 농가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면적이 현재까지 123ha에 달하는데,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둔 농민들은 애지중지 키운 작물이 초토화되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동량면 음양지 마을 주민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하늘에서 얼음덩어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손톱만 한 것부터 탁구공만 한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어제(11) 오후 충북 곳곳에 폭우와 함께 기습적인 우박이 쏟아졌는데, 불과 10분 사이에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농가는 울상입니다.

<기자> 박언
"한창 크고 있는 사과가 다 떨어졌고 그나마 남아 있는 건 상처 투성입니다. 이렇게 나무와 가지도 성한 게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영범 / 우박 피해 사과 농가
"내년에 사과가 달릴 것인데, 다 부러졌으니 내년에 사과가 달릴 수가 없고 꽃눈이 형성이 안 돼요."

열매 한 번 맺지 못한 4년생 사과나무는 한순간에 가치를 잃었습니다.

돌풍까지 동반돼 밭작물도 초토화됐습니다.

1만 1천㎡ 규모로 고추와 참깨 농사를 크게 짓고 있는 현장입니다.

고추가 바닥에 나뒹굴고, 고춧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다음 달 말 수확을 앞두고 벌써 생계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유하영 / 우박 피해 고추 농가
"99%가 폐기해야 돼요. 이거는 순이 다 부러졌고 상처 나서 상품 가치고 뭐고.."

비닐하우스도 구멍이 났고, 유리창과 지붕이 깨진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재 / 충주 음양지마을 이장
"동네가 엉망진창이 돼서 음양지마을 전체가 초토화 됐습니다.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정부에서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실크>
현재까지 충북의 우박 피해면적은 123ha.

충주가 100ha로 가장 많고, 영동이 10, 음성 7, 제천 5, 단양 1ha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연성일 / 충청북도 친환경원예특작팀장
"피해가 확정되면 대파대나 농약대, 생계지원비까지 지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각 자치단체는 피해 상황을 더 알아보고, 대책과 보상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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