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승기 '강심장 리그', 시대착오 포맷에…시청률 1% 눈앞[TEN초점]

강민경 2023. 6. 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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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각오로 10년 만에 부활한 SBS 예능 '강심장리그'가 시청률 1%대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10년이 지난 뒤 '강심장'이 이름을 바꿔 '강심장 리그'로 부활했다.

'강심장 리그'는 '화요일은 밤이 좋아', '벌거벗은 세계사'와 비교해 시청률에서 밀리고 있다.

1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강심장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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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사진=SBS '강심장 리그' 포스터



야심찬 각오로 10년 만에 부활한 SBS 예능 '강심장리그'가 시청률 1%대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SBS 예능 '강심장'이 10년 전 '누구에게나 드라마는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기기 위해 출격했다. 최고 시청률 19.5%를(닐슨 코리아 기준) 기록했지만, 이후 반복되는 웃음 패턴으로 인해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10년이 지난 뒤 '강심장'이 이름을 바꿔 '강심장 리그'로 부활했다. 1대 MC였던 강호동, 이승기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8년 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다르게 흘러갔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강심장 리그' 첫 회는 2.9%로 출발했다. 이어 2.4%, 2.2%를 기록,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다. 문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방송계에서는 1%대 하락이 시간 문제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강심장 리그'와 동시간대 경쟁하는 예능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tvN '벌거벗은 세계사'다. '강심장 리그'는 '화요일은 밤이 좋아', '벌거벗은 세계사'와 비교해 시청률에서 밀리고 있다. 

'강심장 리그'는 '강심장'과 마찬가지로 많은 출연자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눈다.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강심장 리그'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프로그램 성격은 똑같았다. 10년 전 '강심장'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는 이유다. 

'강심장 리그'를 통해 스타들의 '최초' 고백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민망하리만큼 화제성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대본 느낌의 '시대착오적' 예능 아니냐는 지적도 따른다. 자극적인 유튜브 영상이 넘쳐나는 가운데 방송은 수위의 한계도 분명 존재했다. 

그나마 차별 포인트로 내세우는 '섬네일'도 흔히 말하는 낚시용에 가까워,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웠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별 내용 없는 토크만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시청자들은 숏폼(짧은 클립)의 영상을 선호한다. 반면 '강심장 리그'는 약 1시간 35분 분량으로 긴 편에 속한다. 1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강심장 리그'. 시청률 1%대 추락은 예견된 일이지도 모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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