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옛정이 있는 건 알겠지만…혁신은 진행형?

박성태 기자 2023. 6.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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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민주당의 장면 하나. 잠깐 보겠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진짜 이러실 거예요?]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어디, 아휴…]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 손가락질 하고 그러지 마요.]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손가락질한다니요. 빨리 나가서. 나가세요. 나가시라고.]

상임위 중 코인 거래로 국회 윤리위까지 제소된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를 바꿔 처음 나온 오늘, 국민의힘에선 '나가라' 민주당은 '너무 그러지 말라' 했습니다.

옛 정이 있는 건 알겠지만, 코인 논란으로 청년 지지율 급락하고, 당 대표도 나서서 사과한 일을 감싸기만 하는게 과연 헌법기관으로서 맞는 일인지.

민주당의 두 번째 장면은 더 놀랍습니다.

얼마 전까지 민주당이었던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아시다시피 부결됐죠.

이 역시 당 대표가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고개 숙였던 일인데도 부결입니다.

물론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불'을 지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됐죠.

윤관석 의원의 폴더 인사도 한몫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혁신은 과연 진행형인지?

하나 더, 표결에 앞서 윤관석 의원은 "형사사법의 원칙인 불구속수사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불구속수사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그 판단을 법원으로부터 받을 때 왜, 국회의원만 '동료'에게 판단을 받는 건지.

그래서 지난 대선 민주당도 이렇게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 아닌가요?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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