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아들 의혹 제기에 "민주, 방탄 죗값 줄이고자 황당한 소설"

신윤하 기자 2023. 6. 12. 2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2일 김기현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어떻게든 파멸의 구덩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묻지마 의혹제기로 안간힘을 써보지만 '썩은 동아줄'"이라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거론하며 "그런다고 국회 상임위 중에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버젓이 코인을 거래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코인에 빠져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 통상적 대화…선후관계 안 맞는 의혹제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김기현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어떻게든 파멸의 구덩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묻지마 의혹제기로 안간힘을 써보지만 '썩은 동아줄'"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게 방탄조끼를 입힌 오늘은 어떻게든 그 죗값을 줄여보고자 또다시 황당한 소설을 써 내려갔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의 통상적인 대화를 가지고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호도하는 모습이 역시나 왜곡·선동 전문당답다"며 "가상화폐 과세 유예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일 만큼 정작 민주당이 앞장섰으면서 이제와 선후관계도 맞지 않는 의혹제기로 어떻게든 김 대표와 엮어보려는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거론하며 "그런다고 국회 상임위 중에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버젓이 코인을 거래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코인에 빠져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코인 투자 및 코인 세력과 결탁한 거래 의혹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여전한 각종 의혹이 덮이지도 않는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는커녕 자체 진상조사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짜고 친 탈당쇼를 가만히 두고 봤으면서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국민의 질문에 답부터 하시라"며 "그래서 이 대표 아들에 대한 상습 도박, 성매매 의혹은 사실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에서 일하는 아들이 일개 중소기업 직장인일 뿐이라던 김 대표의 항변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김 대표의 아들이 일개 직원이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 따라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어 ‘엑싯’(exit)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심지어 2021년 11월 입사한 김 대표의 아들은 고작 9개월 후 COO로 승진했다"며 "이때는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외치던 시기다. 공교로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설마 가상자산 시장을 '불장'으로 만들어 아들의 인생을 ‘엑싯’해주기 위한 것이었냐"며 "당명을 '코인의힘'으로 바꿀 요량이 아니라면 국민 앞에 본인과 가족의 가상자산 내역을 투명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