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찾으면 임자" 中, 북 발사체 인양전 가세‥충돌 우려도

정동훈 2023. 6. 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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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의 잔해를 우리 군이 발견하고 현재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도 함정 여러 척을 파견해서 수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발사체 인양을 놓고 한·중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 발사체가 떨어진 곳은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입니다.

우리 군은 2단 추진체를 발견하고 현재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중국이 이 해역에 함정 여러 척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의 조사선과 사법당국 소속 선박 2척이 추락 지점 남서쪽 100여 킬로미터 지점에서 포착됐고, 해안경비대 함정 2척도 순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이 인양 중인 2단 추진체 외에, 정찰위성이 탑재된 3단 추진체 등을 찾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군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 군의 수색과 인양 상황을 감시하면서, 발사체를 먼저 인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 "이것이 단순히 인공위성 기술뿐만 아니라 미사일 기술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대단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앞서 지난 2012년 북한 은하 3호 잔해에서 중국산 제품이 나오면서 곤경에 처했던 중국이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보입니다.

잔해가 떨어진 곳은 공해상으로, 국제법상 먼저 찾는 나라에 소유권이 인정됩니다.

한편, 우리 군은 중국 함정이 불과 1km 거리까지 근접함에 따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해군 구축함을 급파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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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상민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27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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