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 사과·시사 프로 퇴출" TBS 혁신안 발표

윤솔 2023. 6.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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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삭감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TBS가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편파 논란에 고개를 숙이고 임직원들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을 마련하는 등 공정성 논란을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정태익 TBS 대표가 공정성이 훼손된 회사를 바로잡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태익 / TBS 대표이사>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인해서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시민 여러분의 따끔한 비판을 귀담아 듣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으로 시의회에서 공정성 논란이 촉발돼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하는 조례가 가결된 뒤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임직원의 근무시간 중 정치 활동을 금하도록 행동 강령을 고쳤고, 방송 출연 제한여부를 심사하는 위원회도 만듭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표와 부서장들의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고, 간부 연봉도 4% 줄입니다.

채용을 중단해 정원을 감축하고 자체 수익 마련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당분간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민석 / TBS 라디오제작본부장> "회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재교육, 팀장과 저를 포함한 본부장의 데스킹 능력 등 다양한 조건들이 성숙될 때까지는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 없습니다."

출퇴근길 음악·퀴즈 제작물을 배치하고, 교육방송 기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TBS는 서울시 출연금으로 411억 8,300만원을 요청했지만, 절반가량만 시의회를 통과했고, 73억원가량이 추경안으로 제출된 상태입니다.

자구안의 진정성을 놓고 짧게는 추경안 심사에, 길게는 향후 재원 마련까지 시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TBS #혁신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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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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