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후폭풍은?

KBS 지역국 2023. 6.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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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6월 국회 시작과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으로선 정치적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국민의 힘이 당론 찬성으로 오늘 표결에 참여를 한 만큼 결국 이번 동의안 부결은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표가 쏟아졌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119석, 정의당 6석 해서 113석, 총 119석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민주당 의원과 범야권의 31명의 지지가 필요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윤관석 찬성 139, 반대 145, 이성만 찬성 132 반대 155로 부결이 됐습니다.

민주당 167명의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졌다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검찰이 국회 출입기록을 받아갔던 민주당 의원 29명이 이 표결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고 계파를 초월해서 체포 동의안 부결에 대한 공감대가 민주당 내에서 형성되었을 것 같고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 부결로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건도 그렇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 들어서 5번의 체포동의안 부결해서 부결된 4명의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 또 탈당한 의원들입니다.

검찰의 표적 수사라는 여론도 있고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체포동의안이 계속 부결되는 것, 소속 의원들이 부결되는 것들 정치적 부담이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민주당 부결, 국민의 힘 가결 이 프레임이 만들어지는 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다른 건과 다르게 이번 건의 경우에는 당 대표가 조기에 귀국을 했고 검찰 수사를 자진해서 받겠다라고 했던 그리고 탈당까지 했던 것이었고 국민적인 어떤 분노게이지가 굉장히 높이 솟았던 사건입니다.

7,100만 원, 검찰이 액수까지 특정을 했고요.

이정근 전 부총장의 녹취파일, 그리고 문자 메시지 그리고 일정표 국회 출입기록 통해서 범죄 혐의가 상당히 소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표결 과정에서 부결이 됐다는 겁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곧 구속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옴으로써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해 비판하는 그런 프레임이 내년 총선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또 하나의 숙제이기도 했죠.

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고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 들리는 얘기는 외부 인사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이런 것 같습니다.

[답변]

3명의 외부 인사가 검토가 되고 있고요.

지난 주말 당 내부 의견으로는 김태일, 정근식 두 전 교수가 유력하다라고 얘기가 나왔고 사실 오늘 최고위가 끝나면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지금 정해진 발표 시점이 없다라는 공식적인 대변인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 말은 주말까지 우세했던 정근식 카드에 대한 당내 비토 여론이 있다 라고 해석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일 카드의 장점은 중도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고 수권 야당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근식 카드는 당파성을 강화하고 반윤연대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특징이 있을 수 있고 호남 출신의 손을 통해서 호남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쏠 수 있다라는 그런 장점들이 있는 거고 그래서 당내에 반론 이견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또 광주 서구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 의원,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소식들 들리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뜻밖이고요.

26일 창당을 발표할 예정인 것 같은데 의정 활동 과정에서 알았던 교수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금태섭과의 사전 교감도 없었던 것 같고요.

중앙당 5개 시도당 만들기 여의치 않을 거고 아마 창준위 단계에서 이후에 통합이라든지 합당, 복당 여러 가능성들을 모색할 것 같고 몸집 키우기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지역 선거판도 요동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사실상. 본인의 어떤 정치적 고향을 떠나고 이쪽으로 선택한 이유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지역구를 옮기는 건 정치인에게 굉장히 어려운 선택입니다.

남구 기반 정치인이 남구를 떠났다는 것은 그만큼 역으로 이야기하면 남구에서 승산이 없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흥 보성, 고흥 강진 선거구는 국회의원 정수 확정과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변수가 많아서 자칫 선거구에 변동이 있을 수 있어서 오늘의 선택이 큰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본인도 아마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주 출신의 국민의힘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선출이 됐습니다.

이건 내년 총선을 앞둔 여당의 외연 확장이다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답변]

확장이 아니라 정상화 복원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난 대선 지방선거 승리 공식이었던 20, 30대 남자 호남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무력화 됐었는데 이걸 복원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지도부 입성하긴 합니다만 친윤 지도부 하에서 큰 역할을 하긴 힘들겠고 다만 천하람 등의 이른바 수입 호남 정치인 대신 토종 호남 정치인, 보수 정당의 호남 정치인이 나왔다는 부분들은 좀 주목해서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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