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프레임 끌려다닐라" 민주당 내서도 분출…국민의힘 "위장탈당 입증"
바로 국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 기자, 민주당에선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 심리때문에 부결됐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원래 투표 전 민주당의 입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후까지만 해도 민주당 내부에서 표결 결과에 대한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렸습니다.
일각에선 윤관석, 이성만 의원 중 한 명은 가결, 다른 한 명은 부결시켜 균형을 맞출 수 있단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그만큼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 못지않게, 방탄 국회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부담도 컸던 겁니다.
[앵커]
예, 그런데 지금 투표 결과는 어쨌든 부결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이 부결이라는 결과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에서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어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맞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선 소속 의원들이 총의를 모았던 쇄신 의총의 의미가 퇴색됐다,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해 답답하단 반응이 나왔습니다.
익명을 원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우리가 아무리 검찰 탄압을 얘기해도 국민들에겐 방탄했단 사실만 남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명계의 재선 의원도 "수사에 진전이 없는 만큼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도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방탄 프레임에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방탄 프레임에 끌려다니는 모양새"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에게 방탄조끼를 입혀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두 의원이 몸만 떠났을 뿐 여전히 민주당과 함께인 위장 탈당 상태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송(영길)-이(재명) 연대의 돈봉투 카르텔이 벌인 조직적 범죄 은닉 행위에 대하여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1년 사이 노웅래, 이재명,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4명에게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들 모두가 살아남는 기록은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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