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훈련이 지루하지 않다”→“어떤 훈련할지 기대돼”…OK에 열린 ‘오기상’ 시대, 모두 기대만발 [MK용인]
‘오기상’과 OK금융그룹 선수들의 합은 어떨까.
지난 1일부로 OK금융그룹 제3대 감독으로 선임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 선수들과 맹훈련에 임하고 있다. 2014-15, 2015-16시즌 챔프전 2연패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의 구원자로 나선 것.
오기노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남자배구 레전드 중 한 명이었다. 현역 시절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올림픽 두 번(1992, 2008), 세계선수권(1990, 1998, 2006) 세 번 출전했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현재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 선수들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수비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이다. 이를 수없이 반복한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OK금융그룹은 디펜스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강화할 생각이다. 블로킹과 디그 위치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상황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은 경기 상황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다고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이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리시브 6위(31.53%), 디그 7위(세트당 7.79개)에 머물렀다. 두 시즌 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리시브 5위(29.77%), 디그 7위(8.05개)였다. 또한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을 하는 이유는 연습 때마다 늘 감독, 코치가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뛰는 건 결국 선수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생존력을 키우고, 서로 소통을 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다.
아보 키요시 수석코치는 “연습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경기 상황 훈련이다. 다양한 공격, 수비 옵션을 선수들이 그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결정력을 키워야 한다”라며 “답을 벤치에 물어보면 안 된다. 그러면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없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모든 플레이에 감독, 코치가 관여할 수 없다. 가장 최선의 선택에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반복 훈련이 필요한 것이고, 또한 리시브 역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송희채는 “배구 경기 중에 필요한 상황 훈련을 많이 한다. 이제는 어떤 훈련을 할지 기대감도 있다”라며 “다 같이 모여 스트레칭을 하거나 몸을 푸는 게 아니다. 각자 준비를 하고, 운동 시간이 되면 모여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은퇴 후 오기노 사단에 합류한 황동일 세터 코치도 “선수들의 눈빛이 돋보인다. 선수들에게 어떤 목적, 목표를 뚜렷하게 알려주신다. 선수들도 따라가려고 하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전 시스템과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새롭고 기대감이 크기 마련이다. 세계 배구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일본 배구의 강점, 또 OK금융그룹 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융화하는 게 중요하다.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 선수들과 어떤 배구를 보여줄까. 오는 8월 열리는 컵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진출 1호’ 이다혜 치어리더, 대만 근황 보니…여전한 섹시美 [똑똑SNS] - MK스포츠
- ‘360일 레깅스’ 심으뜸, 건강미 뽐낸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명세빈 “결혼 계획 없어…사칭남 접근 주의”(전문) - MK스포츠
- 배우 박수련, 불의의 사고로 사망..유족 장기기증 결정 - MK스포츠
- 타율 0.194-> 주간 타율 1위 0.522-> 3할 찍은’ 이정후, 다시 레전드에 다가선다 - MK스포츠
- 팀 K리그, 7월 27일 서울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 - MK스포츠
- 세계여자바둑 1위 최정-15위 팡뤄시 2번째 대결 - MK스포츠
- “부족했던 선수 황동일,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5년 지킨 코트와 작별, 37세 베테랑의
- KIA, 17일 NC전 가수 ‘xooos’ 승리기원 시구 진행 - MK스포츠
- 스포츠 실무맞춤 인재 양성 교육 취·창업 프로그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