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논란에 급식 파행까지…불안한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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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학생들의 먹거리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세종의 어린이집에서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가 하면 대전 초·중학교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도 장기화 국면을 맞으면서 불안한 급식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초중학교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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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학비노조 파업 장기화로 시선 싸늘…"학생 담보 파업"
성장기 학생들의 먹거리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세종의 어린이집에서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가 하면 대전 초·중학교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도 장기화 국면을 맞으면서 불안한 급식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선 세종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부실급식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간식과 점심이 부모에게 공지된 사진과 다르다는 것.'돈가스 3㎏으로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급식을 제공했다'는 주장과 함께 적은 양의 죽이 제공됐다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에 해당 어린이집의 관할인 세종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점검과 함께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일부 학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마저도 식자재 등 부실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불안을 감출 수 없는 모양새다.
대전의 한 학부모 이모씨는 "철저히 관리·감독돼야 할 국공립 어린이집 아니냐"면서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니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태로운 급식체제는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지역 일부 학교에선 급식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초중학교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무기한 순환 급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선화초, 옥계초, 동대전초, 둔산중, 한밭초에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동대전초와 한밭초는 정상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에선 도시락 제공 등 대체식을 운영 중이다.
학비노조 측은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일수 320일 보장,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은 싸늘한 모양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윤모씨는 "파업 때문에 급식 대신 도시락이 나온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조리원들의 처우 개선이 돼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서도 결국 피해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은 잠잠한 것 같은데 대전만 유독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애들을 담보로 한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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