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조직 개편 … 전기차 시대 대응
본부급 4개 조직 신설해 운영
김용화, 사장 승진해 CTO로
현대차·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을 스타트업처럼 '애자일(Agile·기민한)'하게 개편한다. 전동화 체제가 가속화되고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연구개발이 중요해지면서 R&D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이다. 혁신 기술을 적시에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12일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개발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4월 26일자 A1·6면 보도
R&D를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김용화 사장(사진)이 맡는다. 산하에 △신차 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TVD(Total Vehicle Development) 본부 △차량 SW 담당 △차세대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Tech Acceleration) 담당 △배터리·로보틱스·수소연료전지·상용 등 독립형 개발조직·디자인센터 등의 부문을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스타트업과 같은 구조다.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는 의미의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전동화 설계센터와 전동화 시험센터 등 전동화 개발 조직, 전비와 전기차 안전 등 연구조직을 본부 직속으로 뒀다. 이에 따라 의사결정과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로 구성됐던 차량 SW 담당 산하에는 자율주행사업부·차량제어 개발센터·디지털 엔지니어링센터를 추가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진행된 인사에서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인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연구개발 조직을 총괄하는 신임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 SW 담당을 겸직한다.
기존 제품통합개발 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은 TVD본부장에 임명됐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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