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배달노동자 최저임금 ‘시간당 20달러’로 오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시가 플랫폼 배달노동자에게 기존 임금의 3배가 넘는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소비자 및 근로자보호국(DCWP)은 11일(현지시간) 도어대시, 그럽허브, 우버이츠 등 플랫폼 배달노동자에 대해 다음 달 12일부터 시간당 17.96달러(약 2만3200원)의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2024년 4월1일부터는 19.96달러(2만5800원)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요금·팁 의존 급여체계 개선
7월 12일부터 17.96달러 적용
2024년 4월 1일부터는 전면 시행
매년 물가상승률 따라 자동 조정
노동비용 상승 고객 전가 우려도
뉴욕시는 시간당 최저임금 지급 또는 배달 한 건당 최저임금 지급 방식을 제시했다. 배달노동자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주문을 대기하고 배달을 하는 시간 등에 팁을 제외한 1분당 30센트 이상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했다. 대기시간을 제외하고 배달 운행 시간에만 최저임금을 지급할 경우 1분당 50센트 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 최저임금은 물가 상승률에 따라 매년 자동 조정된다.
플랫폼 업체와 사업주 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동 비용 상승이 고객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도어대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배달노동자의 최저임금 정책 도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극단적인 최저임금 규정 확정에 따라 우리는 고객을 지원하고 배달노동자들의 유연성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우버이츠도 성명에서 “시는 플랫폼업체에 일자리를 줄이고, 배달노동자에게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비즈니스 협의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고객에게까지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야당 대표라 다행”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너희 찢는다”→“민주당에 민주주의 없어”…‘尹지지’ JK김동욱, 연일 과감
- 62억대 사기에 세입자 사망…‘美호화생활’ 부부, 추방 사진 공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