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대사 ‘1박 1천만 원’ 무료 숙박 의혹

조아라 2023. 6.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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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처신과 관련한 의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로부터 울릉도의 고급 숙박업소에 대한 무료 이용을 제공 받거나, 국제 협약을 위반한 영리 활동 정황이 나왔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 A사가 운영 중인 울릉도 고급 숙박시설입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5월 아내와 이곳에 무료로 숙박하는 등 기업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싱 대사가 묵은 방은 1박에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풀빌라입니다.

[울릉도 숙박시설 관계자]
"(가격은 어느 정도예요?) 가격 같은 경우에는 본사에서 정하기 때문에… (혹시 중국 대사님도 갔었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메일로 문의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또 싱 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을 봉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경책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에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국내법과 국제협약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싱 대사는 2021년 코로나19로 사적 모임이 4명으로 제한되던 시기에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만찬을 하며 방역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외교관이 접수국에서 영리를 추구할 수 없다는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공관원 숙소 신설 부지에서 주차장 대여로 수익을 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중국대사관은 사실 확인과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요구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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