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익 해쳐”…국힘 “싱하이밍 추방해야”

김호영 2023. 6.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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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이 발언에 대한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여권 전체가 일제히 싱 대사를 비판했고, 추방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말을 아끼던 대통령실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 역할"이라며 "그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엔나협약을 언급하며 "외교관은 접수국 내정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싱 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 한 발언이 내정 간섭이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지난 8일)]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아마 앞으로 반드시 후회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싱 대사의 추방 필요성을 제기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싱하이밍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싱하이밍 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또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싱 대사의 오만한 언행은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해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 주한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재호 주중대사를 초치했던 중국 외교부는 "싱 대사의 역할이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것"이라는 어제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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