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협력할 것”…계획은 실종

이지현 2023. 6.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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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정 무산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전북 금융중심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정에 협력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임시회 대정부질문 첫날,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둘러싼 질책성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전북을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고도, 최근 발표된 금융위원회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발전 기본계획에서 전북 금융중심지가 빠지자 과연 의지가 있냐는 겁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금융위원장이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기본계획뿐 아니라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한 게 없는 거예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는 좀처럼 나서지 않은 정부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법도 고치기도 전에 서두르는 등 대조를 보인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과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수립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에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정부와 협력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실행 방안을 묻자, 금융위원장을 통해 답변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앞서 전북 정치권이 금융위원장 해임까지 요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가운데 정부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의지를 보여줄 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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