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 날…‘후쿠시마오염수·중국 대사 발언’ 격돌

이지윤 2023. 6. 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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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의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정부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선동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전력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운전 착수 소식에, 민주당은 우리 정부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정부는 IAEA의 결정에 무작정 따라갈 계획입니까? 안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여러 정황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괴담을 앞서서 퍼뜨리고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다 죽인다는 식으로 이렇게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이것을 방류되는 것은 안 된다."]

이 과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해 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거라면, 저는 뭐 완전 기준에 맞다면 저는 마실 수 있습니다."]

[윤재갑/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리님 직계가족하고 성일종 의원님하고, 서산·태안 지역구 주민들하고 같이 드시면 어떻겠습니까?"]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한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 "중국이 한국에 보복하겠다는 것인데 대사가 주재국을 향해 이렇게 무례하게 발언을 해도 되는 것인지."]

[박진/외교부 장관 :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또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싱하이밍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는데, 박진 장관은 "모든 결과는 대사 본인의 책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박장빈/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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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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