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전망

2023. 6.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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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1 】 표 분석부터 해보죠.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그렇게 외쳤는데 결과적으론 그렇지 못했어요. 누가 반대를 한 겁니까?

【 기자 】 일단 오늘 표결에 참석한 의원들부터 좀 분석해보겠습니다.

전체 299명 의원 가운데 293명이 참석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의 경우 소속 의원 113명 중 구속 수감된 정찬민 의원을 제외한 112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해서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정의당 의원 6명 전원도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찬성했다고 공지를 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출장을 간 의원을 제외하고 164명이 모두 참석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 질문1-2 】 그럼 민주당 의원들이 주로 반대표를 던진건데, 찬성표도 좀 있는 거네요?

【 기자 】 두 의원에 대한 표결 결과 다시 살펴보면요.

윤관석 의원 145명, 이성만 의원 155명의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당론대로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했다면, 민주당 의원 10~20명 정도가 찬성표 던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진 않았나봐요?

【 기자 】 민주당은 일찌감치 자율투표하겠다는 입장 밝혔습니다.

두 의원 민주당 출신이긴 하지만, 탈당을 했고요.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 20명 가량이라고 보고 있죠.

이래저래 민주당이 당론을 찬성 혹은 반대로 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대거 반대표를 던진 배경, 우선 두 의원이 여야 막론하고 부결표를 호소하며 읍소한 게 동정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표결 직전 한동훈 장관의 바로 이 발언도 민주당 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시게 됩니다."

【 질문3 】 투표 직전에서야 의원들이 마음을 정했다는건데, 종전에 민주당 기류는 어땠나요?

【 기자 】 오늘 오전 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한 의원들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두 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인천 출신 의원이나 검사 출신 의원이 '두 의원의 반론권을 보장해줘야한다',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이뤄진 전당대회 이슈에, 사건의 진상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구속이 필요하냐는 주장이었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이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동훈 장관이 설명하는 구속 필요성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의원이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 질문4 】 반대표를 던진 의도나 그 심정이 어찌됐었든, 두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되면서 방탄논란도 심해질 것 같아요.

【 기자 】 앞선 기사에서도 보셨겠지만 민주당 밖에서 방탄이라는 지적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당내 이슈로 분위기 좋지 않은데, 정치 공세 소재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건으로 당 쇄신요구하는 목소리 컸는데, 혁신위원장 인사문제를 놓고 잡음이 나왔었죠.

오늘 후임 혁신위원장 인선이 어느정도 정리될 걸로 예상됐는데 또 연기 됐습니다.

여기에 정청래 최고위원의 상임위원장 겸직 문제도 당 쇄신 측면에서 문제가 돼왔는데, 정 의원이 원내지도부 결정을 따르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다시 상임위원장을 맡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선당후사'하겠습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그래서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될지 짚어보면요?

【 기자 】 검찰은 애초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걸로 보였습니다.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을 조사하고,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검찰 측은 증거를 보강해 정해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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