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기현子 코인에 왜곡·선동…이재명子, 도박·성매매 했나"

"윤관석·이성만 방탄 죗값 줄이려 황당한 소설"
"선후관계 맞지 않는 의혹제기로 金 엮어보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김기현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서 근무하며 코인으로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든 파멸의 구덩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묻지마 의혹 제기'로 안간힘을 써보지만 '썩은 동아줄'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방탄조끼를 입힌 오늘은 어떻게든 그 죗값을 줄여보고자 또다시 황당한 소설을 써 내려갔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의 통상적인 대화를 가지고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호도하는 모습이 역시나 왜곡·선동 전문당답다"며 "이제와 선후관계도 맞지 않는 의혹제기로 어떻게든 김기현 대표와 엮어보려는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그런다고 국회 상임위 중에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버젓이 코인을 거래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코인에 빠져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진 않는다"며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코인 투자 및 코인 세력과 결탁한 거래 의혹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여전한 각종 의혹이 덮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는커녕 자체 진상조사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짜고친 탈당쇼를 가만히 두고 봤으면서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가"라며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은 일부 언론의 보도만을 가지고,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국민의 질문에 답부터 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대표 아들에 대한 상습 도박, 성매매 의혹은 사실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김 대표 아들이 한 블록체인 관련 커뮤니티에서 '불장 다시 왔을 때 인생 엑싯'이라고 발언을 소개하며 '코인이 상승장일 때 큰 돈을 벌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표의 아들이 일개 직원이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 따라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어 '엑싯'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국민은 김기현 대표에게 김 대표와 가족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또 보유했는지를 묻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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