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伊 최장 총리' 베를루스코니 백혈병으로 별세…향년 86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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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라파엘레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국 TV 회사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일군 후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이탈리아 총리를 총 3차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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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부정부패 등 스캔들 끊이지 않아…인기 여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라파엘레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을 앓아온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45일간의 장기 입원 이후 지난 9일 산라파엘레 병원에 재입원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5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바 있다.
1997년 췌장암을 극복한 뒤 지난 2016년에는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백혈병 등으로 최근 수년 건강 악화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왔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밀라노 인근 아르코레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묻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국 TV 회사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일군 후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이탈리아 총리를 총 3차례 역임했다. 9년 2개월의 총리 재임 기간은 이탈리아 전후 최장 기록이다.
경제적 성장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국가 부도 위기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재임 중 수많은 부패 스캔들과 탈세 혐의, 성 추문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 제조기'라는 오명을 받아 왔다.
특히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세금 포탈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총리 재임 중 자택에서 배우, 쇼걸 등 젊은 여성들을 모아놓고 일명 '붕가붕가 파티'로 불리는 섹스 파티를 수차례 여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때문에 '국제적 망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기도 했지만 그의 독특한 매력과 카리스마로 여전히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
이에 힘입어 그는 지난해 9월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려하게 정치에 복귀한 바 있다.
glob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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