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황의조 잡고 싶지만...’ 임상협, “미래는 선수에게 맡겨야죠”

포포투 2023. 6. 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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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최진수(상암)]


FC서울의 미드필더 임상협이 계약이 곧 만료되는 황의조가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도 선수의 미래는 선수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18경기 8승 5무 5패가 되면서 리그 3위(승점 29)를 유지했다.


서울의 경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황의조가 전반 37분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고 이를 잘 지켜내며 경기는 1-0 서울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포항의 하창래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서울의 간판 미드필더 임상협이 후반전 왼쪽 풀백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한 것이 화제가 됐다. 기존의 왼쪽 풀백 이태석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왼쪽 윙어를 맡던 임상협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별다른 교체 없이 임상협을 경기 끝까지 풀백 자리에 기용했다.


이에 대해 임상협은 “예고된 건 아니었다. 원래 미드필더를 볼 때도 공격적인 나상호를 받치기 위해 수비적으로 많이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후반 포지션 변화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무승부가 된 점에 대해서는 “너무 아쉽다”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게 특히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이 최근 3경기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휴식기동안 잘 쉬면서 서로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동료 공격수 황의조가 계약 기간 상 서울과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임상협은 황의조의 거취에 대해 “분명 서울에 남아주면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임상협은 곧바로 “선수들끼리 거취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선수의 미래는 선수에게 맡겨야 한다”라며 황의조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아낀 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FC서울 임상협 인터뷰]


-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예고된 것이었는지?


예고된 건 아니었다. 경기하다보면 원래 수비적으로 많이 한다. 상호가 공격적으로 가는 역할을 하면 제가 수비적으로 많이 받치는 역할을 한다.


- 오늘 경기가 좀 아쉽진 않은지?


너무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먹힌 게 조금 아쉽다.


- 후반에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내용이 밀린 이유는 뭐였는지 궁금하다. 감독님도 많이 화나 보였다. 감독님이 경기 후에 무슨 이야기를 하셨는지?


감독님이 일단 아무 말씀 안 하시고 가셨다. 후반에 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하게 됐다.


- 포항이 어떻게 나올 거라는 건 예상을 하고 있었는지?


기본적으로 포항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전반에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후반에 부상 선수도 나오면서 팀적인 밸런스가 약간 깨지지 않았나 싶다


- 선수들끼리는 경기 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다들 너무 아쉬워했다. 이겼는데도 진 거 같은 분위기였다.


- 끝나고 포항 팬들을 찾아가서 인사를 하시더라. 어떤 기분이었나?


포항은 저에게 정말 감사한 팀이다. 포항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에 팬분들께서도 너무 반겨주셨다. 포항이란 구단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 다음 경기가 마침 또 수원이다. 친정팀을 연이어 만나게 됐다


친정팀이 너무 많은데...(웃음) 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특히 슈퍼매치는 꼭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식기동안 준비 잘하겠다. 2위로 치고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휴식기동안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고참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 건지?


경기를 많이 해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감독님 지도 하에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 유독 막판에 골을 먹어서 비기거나 패한 경기가 많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아쉽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서 보완해야 한다.


- 별개로 황의조 선수가 마지막 홈경기일 수도 있는데 거취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나


그런 이야기는 따로 하지는 않는다. (황의조가) 남아주면 분명 좋을 것이다. 하지만 거취에 대한 것은 선수들끼리도 예민한 부분이라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웃음)선수의 미래는 선수에게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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