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귀공자’ 출연 이유? 더이상 폐 끼치지 않겠단 생각 뿐”
“더이상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영화 ‘귀공자’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배우 김선호(37)가 개인적인 논란에도 하차 없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난 김선호는 ‘귀공자’ 출연 과정과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김선호는 액션 누아르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서 코피노 출신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주변을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를 연기했다.
‘귀공자’는 2021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방 직후 터져나온 사생활 논란 이후 2년 간 활동을 중단했던 김선호의 공식 복귀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생활 논란 당시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서 줄줄이 하차했지만, 박훈정 감독은 “대안이 없었다”는 이유로 끝까지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김선호는 “송구스럽고 감사했다. 박훈정 감독과 장경익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대표는 ‘너만 괜찮다면 같이 할 생각 있다’고 쿨하게 말해줬다. 이미 나 때문에 손해가 큰 상황이어서 그 때는 더이상 폐를 끼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고, 무조건 해야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배우로서 그 역할을 잘 해내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박훈정 감독이 모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감독님은 그 역할에 내가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을 것 같다. 박훈정 감독은 남자다운 성격이다. 좋은 연출자이면서 좋은 형이다. 나는 작품을 결정할 때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본을 보기 전 감독님을 만나고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라고 말하며 박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등이 출연했고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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