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재난은 폭염·장마만?...벼락·우박에 호우까지
장마보다 더 많은 비…게릴라 호우 매년 반복
초강력 태풍 '마와르' 북상…가을 태풍도 잦아져
[앵커]
과거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맛비만 주의하면 됐는데요,
최근에는 낙뢰와 우박, 호우와 슈퍼태풍까지 새로운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 낙뢰 이전. 북한산에는 낙뢰 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중 6월과 9월에 나타나는 낙뢰는 극심한 대기 불안정이 원인입니다.
상층 찬 공기와 하층 뜨거운 공기가 수직으로 교차하며 강력한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번개가 땅으로 떨어지고 얼음 알갱이 우박이 형성돼 큰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근 10년간) 연중 10만 회의 낙뢰가 발생하는데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의 79%에 달합니다.]
장마보다 장마 이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은 여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구름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호우를 뿌려 게릴라 호우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6월에 초강력 태풍이 일본 부근까지 북상하고, 10월까지 태풍이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기후 변화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기상 재해가 우리나라에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는 것이죠.]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더위와 장마에 이어 새로운 기상재난에 대한 대비와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우희석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일 생존한 아마존 4남매의 모친 유언…"살아서 나가라"
- '발각질 정리하다 커피 제조'... 프렌차이즈 커피 위생 논란
- "제일 위험한 곳은 백사장" 벼락이 사람을 노리는 이유 [Y녹취록]
- 경기침체에도 펄펄 나는 슈퍼카...다음 달에도 이어질까?
-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BJ 사인 규명 난항...부검 '미정'
- 상가 텅텅 비고 줄줄이 경매로...자영업자들의 한숨
- 통영 동호항 앞바다 50대 여성 변사체 발견
- "이번 추석에는 사 먹을까?"...변하는 명절 문화
- [자막뉴스] 입사·퇴사 반복하며 돈잔치...'시럽급여' 된 실업급여 논란
- 달콤한 실업급여?...'23년 동안 1억 원' 수령도